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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라는 작품 속에서 가장 철학적이고 무게감 있는 장면 중 하나는 단연 나루토와 페인의 대화다. 이 장면은 단순한 선악의 충돌이 아닌, 정의의 본질과 복수의 반복, 고통과 평화, 그리고 인간의 한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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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정의, 각자의 고통
페인은 이렇게 말한다.
> "나의 목적은 지라이야 선생님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평화를 이끌어내고 정의를 실현해내는 것이다."
그는 아카츠키를 만들고 미수의 힘을 하나로 모아, 압도적인 억제력으로 전쟁을 막고자 했다. 그것이 인간이 고통을 이해하고 다시는 싸우지 않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반면, 나루토는 이렇게 외친다.
> "나의 스승을! 나의 선생님을! 나의 동료를! 나의 마을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네 녀석 따위가 잘난척 지껄이지 말라고!"
두 사람 모두 지라이야의 제자였고, 평화를 원했지만 그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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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이 아닌, 서로 다른 입장
페인은 말한다.
> "너와 나는 다른 점이 없어. 너는 너의 정의를 위해서, 나는 나의 정의를 위해서. 우리는 정의라는 이름의 복수에 사로잡힌 평범한 인간이다."
이 말은 강한 충격을 준다. 정의가 곧 복수가 되고, 복수는 또다시 정의가 된다.
그 끝없는 순환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죽인다.
그래서 페인은 말한다. 이 세계는 증오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그에 대한 나루토의 대답은 간단했다.
> "그건 거짓 평화야!"
그리고 그는 스승 지라이야의 말을 떠올린다.
> "증오를 어떻게든 하고 싶다만 어찌해야 좋을지 나도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난 믿고 있다."
지라이야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나루토에게 맡겼고,
나루토는 그 대화 속에서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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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은 없다, 오직 인간만이 있을 뿐
이 장면을 보고 나는 깨달았다.
선과 악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사람마다의 입장과 고통, 경험 속에서 달라지는 것이라는 걸.
페인이 말한 평화는 너무나 잔혹했지만,
그 또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절망 끝에서 만든 평화의 방식이었다.
그리고 나루토는 그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그 방식이 증오를 멈추는 해답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 둘의 대화는 말해준다.
> "정의는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증오를 끝내려면, 이해하려는 싸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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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통해 나는 느꼈다.
진짜 평화는 아픔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마주보며 끝까지 싸우는 데서 시작된다.
그 싸움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바로, 나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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